마케팅도서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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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션_과감히 덜어내는 힘

관리자 2022-09-30 277

큐레이션_과감히 덜어내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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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용 2022-09-30 18:55:14

    정보와 상품의 과잉시대에 최선의 그리고 최적의 선택을 하고 싶어하는 현대인들. 그러나
    소화하기 힘든 많은 선택지 앞에서 망설이다가 최선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선택을
    하거나 선택을 포기하게 되는 아이러니가 발생한다.
    이 아이러니를 포착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등장한 개념이 큐레이션이다.
    미술의 영역에서 사용된 개념인 큐레이션이 이제는 현대 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상품경제와 인터넷 영역이다. 슈퍼마켓의 상품배열에서 아마존의
    책추천, 넷플릭스의 작품추천을 거치면서 큐레이션은 계속 진보하고 있다.
    수퍼마켓의 상품배열과 관련해서는 일찌기 파코 언더힐 이 <쇼핑의 과학(1999)>에서
    큐레이션과 같은 개념을 소개했다. 어떤 상품을 어디에 진열하느냐에 따라 상품매출에
    현격한 차이가 발생하는 현상을 설명하면서 매출 최대화를 위한 상품배열의 원리를
    설명한다. 매장 내에서 경쟁사의 판촉요원들끼리 상품 진열 장소를 놓고 싸우던 시절의
    이야기일지 모르겠으나 큐레이션은 이미 현대인의 생활 속에 깊숙히 들어와 있었다.
    <쇼핑의 과학>의 큐레이션은 소비자 행태를 관찰 연구한 결과로서의 큐레이션을
    제안하지만 인터넷,정보기술의 발달은 알고리즘에 의거한 큐레이션을 등장시킴으로써
    큐레이션의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데이터 시스템, AI에 의거한 큐레이션은 한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효하면 진화의 길을 걷고 있다.
    AI를 동원하는 자동계산 시스템의 막강함으로 인해 고려할 수 있는 변수가 확장됨으로써
    AI의 큐레이션이 더욱 개인친화적이며 심지어 공감적(empathetic) 큐레이션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초창기 아마존의 편집자가 하던 식의 큐레이션에
    담긴 개인화 요소들도 충분히 제공하는 큐레이션이 되지 않을까?
    큐레이션의 기본 원리는 무엇일까? 선별과 배치라고 한다. 선별이라는 원리는 쉽게 수긍할
    수 있다. 과잉의 것에서 덜어내는 원리로서의 선별. 물론 이 선별에는 기준이 있을 것이다.
    선별을 결정하는 기준은 무엇일까? 가치라고 한다. 유요하고 가치 있는 콘텐츠(정보와
    상품)를 선별하라.
    큐레이션의 차이를 만들어 내는 것은 배치라고 한다. 배치를 달리함으로써 가치의 차이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가치있는 콘텐츠를 선별해서 배치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거나 가치를 증폭시킬 수 있다는 의미라 할 수 있다. MIT의 빌딩20은 자유로운
    배치가 창출하는 가치의 전형적 예시라 할 것이다. 그러므로 큐레이션은 ‘개별 콘텐츠
    하나의 문제라기 보다는 이들을 어떻게 배치하고 조합할 것인가의 문제’라고 규정할 수
    있다.
    효과적인 배치를 만드는 원리는 무엇인가? 구조화 맥락이라는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
    어떤 맥락에서 이루어지는 큐레이션인가? 학생들에게 더 건강한 음식을 먹게 하기 위한
    맥락에서 구내식당에서 이루어진 큐레이션인가? 발기부전을 겪는 남성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주기 위한 맥락에서 이루어진 콘텐츠의 큐레이션인가? 에 따라 배치가 달라질
    것이다. 선별된 음식들을, 식당에 한켠에 길게 늘어서 있는 식대의 어디에 배치할 것인지?
    선별된 콘텐츠를 어느 순서로 보게 할 것인지? 이 역시 간단한 배치이지만 맥락, 구조에
    지배받는 배치라 할 수 있다.
    매락에 구조화가 겹칠 때 배치는 더 큰 큐레이션 효과를 발휘한다.배치의 맥락에는
    프레임이 작동하는데 인간의 인지적 한계로 인해 프레임은 언제나 인간에게 효과를
    발휘한다. 완전히 객관적이거나 중립적 인식을 할 수 없는 인간이므로 . 어떤 프레임이
    작동하는 맥락인가에 따라 배치가 발휘하는 효과 즉 인간이 느끼는 가치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선별된 가치를 배치를 달리함으로써 더 큰 가치 혹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큐레이션이
    더 효과적이기 위해 몇가지 방식이 필요하다. 과잉을 덜어내는 큐레이션은 이 덜어냄이
    가치를 담보할 수 있도록 정제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 대목에서 큐레이터의 역량이
    판별될 수 있다. 어떤 관점에서 어떤 프레임을 통해 정제했는가에 따라 정제가 창출한
    가치가 달라지지 않을까?
    단순화 역시 효과적인 방식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사태에서 보듯이 복잡성이 실재에
    대한 인식을 더 모호하게 한다고 할 때 단순성은 실재를 더 분명하게 드러내어 가치를
    명확히 판단하게 해주는 요소가 된다. 복잡한 파생금융상품들은 돈의 흐름과 가치의
    발생과정을 모호하게 함으로써 진정한 가치 있는 금융상품을 판단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단순화를 위해 필요한 것이 범주화이다. 인간은 패턴 인식이라고도 할 수 있는 범주화를
    통해 인식한다. 어린 자녀들의 놀이학습교재 중에 패턴을 찾는 그림책을 생각해보라.
    패턴을 잘 찾아내는 아이들이 더 머리가 좋다고 하지 않는가? 영화 <뷰티풀 마인드>에서
    수학 천재 죤 내쉬가 데이트 상대에게 밤 하늘의 별자리 패턴을 만들어 주면서 감동시키는
    장면이 있다. 나중에 그의 아내가 된 알리샤가 그날의 감동 때문에 결혼을 결심했을 지도
    모르겠다.
    큐레이션은 범주화, 재범주화를 통해서 숨겨진 가치를 드러내거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거나 한다. 심장약이던 비아그라가 발기부전제로 각광을 받은 것은 효능의 범주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상상마켓에서는 써큐온이라는 홍삼제품에 대해 남성기능식품으로
    재범주화함으로써 매출극대화(?)의 성공을 거두고 있다.
    큐레이션을 위한 범주화에서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소비자 행태의 패텬을 찾아 그들의
    욕구와 필요를 범주화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렇게 범주화된 욕구와 필요에 딱
    맞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선별하고 이 상품과 서비스에 관련된 콘텐츠를 정제, 단순화,
    범주화의 과정을 거친 배치를 통해 가치를 전달하는 것이 마케팅에서 효과적인 과정이 될
    수 있다.
    이미 여러 영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큐레이션은 현대인의 모든 삶의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마케팅, 상품경제, 정책, 문화, 교육 등등 어디서나 적용할 수 있다. 이제 관건은
    얼마나 큐레이션을 효과적으로 하느냐이다. 효과적 큐레이션을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

  • juliet 2022-10-03 16:51:08

    최미영

    지난 200여년 동안 생산성은 지속적으로 늘었으며, 생산량은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하고 있어 오늘날 전세계 경제의 핵심적인 문제는 공급 과잉이라고 지적한다. 긴 호황의 여파로 공급과 수요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상황,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는 결과가 빚어진 것이다. 전례가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노동력과 자본, 기술 공급이 전 세계적으로 과잉 공급 상황을 초래해 많은 우려를 낳고 있다. 그 속에서 광범위한 선택 범위는 우리를 압도해 버린다. 올바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쉽사리 짐으로 느껴지곤 한다. 선택의 순간에 갈등하고 망설이는 것은 물론이다. 선택의 종류가 너무 많으면 결국 하나의 선택으로 이어진다.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는 것이다. 슈퍼마켓 진열대에서, 또 죽 늘어선 상품들 앞에서 무엇을 골라야 할지 몰라 꼼짝 못하고 서있던 경험이 누구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감정 뒤에 작동하는 한 가지 원리가 바로 '손실회피'다. 우리는 얻는 것보다는 잃은 것을 더욱 강하게 느낀다. 무엇이든 선택하고 나면, 곧바로 손실의 가능성이 열리게 된다. 더 나은 선택을 하지 않음으로 인해 생기는 손실의 가능성이다. 그래서 우리는 잘못된 선택보다는 차라리 아무런 선택도 하지 않는 편을 택한다. 20세기까지는 ‘많은’ 생산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그것이 “해결해야 할 문제”이며,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방법 중 하나는 큐레이션이다. 더 많은 사람, 더 많은 자원, 더 많은 정보, 더 많은 생산을 원하는 시대는 지났다. 더 좋은 상품, 더 유용한 정보를 ‘어떻게 골라낼 것인가’, 더 적은 생산으로 더 큰 가치를 ‘어떻게 창출할 것인가’가 핵심이다. 따라서 큐레이터는 선별과 배치, 정제, 전시, 설명, 보호 등 일련의 과정을 거쳐서 사람들이 진짜로 원하는 ‘최고’만을 남기는 기술과 이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수반되는 ‘단순함’을 창출해 내는 특별한 능력이 필요하다.

    개인의 정체성은 원한다고 해서 가질 수 있는 대상이 아니었다. 그저 강제로 우리에게 주어진 것이었다 성장 환경, 성, 인종, 계층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범위, 나의 모습,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한 인식까지 결정해버렸다. 하지만, 다소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이제는 정체성을 큐레이션하는 시대인 것이다. 큐레이션은 이제 더 이상 전시 기능, 서비스 기능 등 외부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이제 내부의 영역 으로까지 진출했다. 이는 우리 삶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변화했는지 뿐만 아니라 큐레이션의 의미 역시 상당히 변화했음을 의미한다. 정체성의 큐레이션은 두 단계로 이뤄진다.
    첫째 우리의 외부에 보이는 자신의 정체성을 큐레이션한다. 단순히 옷차림이나 내가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한 부분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다. 각 영역의 풍요롭고 다채로운 요소 가운데 자신이 원하는 부분만 도려내어 만든, 하나의 미묘하고 암묵적인 신호를 의미한다.
    둘째 우리는 경험을 큐레이션 한다. 늘 직선 형태의 예측 가능한 삶을 원하는 사람은 없다. 대신 미술 전시회, 이전에는 결코 경험해보지 못한 신나고 놀라운 일들,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각종 경험을 즐기고 이 같은 특별한 경험을 지속하면 자연히 우리의 정체성도 영향을 받는다. 이런 경험이 다른 사람들을 위한 큐레이션에서 그들의 감정까지 파고들어 최고의 것을 선택할 수 있도록 덜어내는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또한 끊임없는 학습의 중요함을 절실히 깨닫는다.

  • 박성욱 2022-10-24 11:17:47

    큐레이션 이란 무엇인가?
    예전에는 예술적 문화재를 수집/보존/전시하는일이었고
    이 과정속에서 여러 정보를 수집/선별/편집 하는 일이 포함되어있었다
    큐레이션의 소재를 예술작품에서 일반으로 확대하여 수집/선별/편집 하게되면
    과잉된 정보를 과감히 덜어내고 새롭게 조합해 가치를 재창출 하는 일이 된다

    오늘날의 가치는 정보의 절대적인 양보다 그것을 얼마나 잘 큐레이션하느냐에 달려있다
    사람은 한번에 7가지 정보만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정보 과잉의 시대에 큐레이션을 안한다면 그 정보는 기억에서 사라지고 활용될 수 없게 된다
    큐레이션이야말로 정보과잉시대의 강력한 돌파구이다
    큐레이션을 통해 덜어내는 연습이 필요하다
    그것은 정리하는 기술일 것이다

    창조성에 대한 개념을 재정의 해야할 시기가 되었다.
    애플, 아마존, 페이스북, 넷플릭스 등의 사례에서도 큐레이션을 통한 창조성이 입증이 되었다

    큐레이션은 어원의 뜻 그대로 정보과잉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보살펴주는 일이고
    궁극적으로는 그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좋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지상 최고의 큐레이터를 한 분 소개하고자 한다
    그 이름은 '예수'다
    수많은 신들을 믿고 있는 전세계의 신앙인들에게 '야훼'라는 신을 소개했고, 현재 가장 많은 신도를 가지고 있는 신이다.
    구약 이라는 책을 소개했고, 신약이라는 책을 썼다. 현재 가장 많은 독자를 가지고 있는 책이다.
    큐레이터의 어원과도 일맥상통한 그는 마음이 어두운 사람들을 위로하는 위로자이기도 하다.
    종교를 떠나서 구약의 잠언과 신약의 마태복음을 읽어보라. 많은 도전과 위로를 받을 것이다.

    콘텐츠 큐레이션이야말로 4차산업시대를 살아가는 오늘날에 가장 필요한 큐레이션 일 것이다.
    신문,SNS,뉴스레터 등의 키워드를 모니터링 하고 선별/정렬하고 공유하는 것
    저강도의 암시적 큐레이션을 한 후 고강도의 명시적 큐레이션을 하게된다면
    정보의 양과 질 모두를 잡을 수 있는 큐레이션이 될 것이다.

    이제 4차산업시대를 넘어 5차산업시대에 정보의 홍수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위로할
    진정한 콘텐츠 큐레이터가 되어보자